해가 서서히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스티브는 그의 작은 나무 집 창문을 통해 노을진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광경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곧 어두워지겠어…” 스티브는 중얼거렸다. 그는 본능적으로 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티브는 서둘러 마지막 준비를 했다. 그는 작업대에서 몇 개의 횃불을 더 만들었다. “이걸로 집 안은 밝힐 수 있겠지.”
그는 집 안 곳곳에 횃불을 설치했다. 따뜻한 불빛이 집 안을 밝게 비추었다. 하지만 그 빛은 창문 밖의 어둠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밤이 완전히 내리자, 바깥 세상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에 잠겼다. 스티브는 창문 가까이 다가가 밖을 내다보았다.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저건 뭐지?” 스티브는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형체를 발견했다. 그것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그의 집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점점 가까워지자 그 형체의 모습이 드러났다. 초록색 피부, 텅 빈 눈, 그리고 영원히 벌어진 듯한 입… 크리퍼였다.
“크리퍼다!” 스티브는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그는 크리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접근하면 폭발한다는 무시무시한 몬스터였다.
크리퍼는 계속해서 집 주변을 배회했다. 스티브는 숨을 죽이고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의 손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제발 가라… 제발…” 스티브는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하지만 크리퍼는 가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갑자기…
“쉬쉬쉬…”
크리퍼 특유의 소리가 들렸다. 스티브는 공포에 질려 눈을 감았다.
“쾅!”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다. 스티브는 바닥에 넘어졌다.
“으악!” 스티브는 비명을 질렀다. 그가 눈을 떴을 때, 집의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안 돼…” 스티브는 절망적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안전한 피난처가 순식간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무너진 벽을 통해 더 많은 몬스터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으으으…” 좀비들이 천천히 다가왔다. 그들의 썩은 냄새가 스티브의 코를 찔렀다.
“딸각딸각…” 스켈레톤이 활을 겨누었다. 화살이 스티브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스티브는 재빨리 행동했다. 그는 작업대에서 만들어둔 돌 검을 집어 들었다.
“덤벼라!” 스티브는 용기를 내어 외쳤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좀비가 가장 먼저 다가왔다. 스티브는 검을 휘둘렀다. 검이 좀비의 몸을 관통했지만, 좀비는 멈추지 않았다.
“왜 죽지 않는 거야?” 스티브는 당황했다. 그는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여러 번의 공격 끝에 좀비가 쓰러졌다. 하지만 그 사이 더 많은 몬스터들이 들어왔다.
스티브는 필사적으로 싸웠다. 그는 검을 휘두르고,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며 몬스터들과 맞섰다.
“으아아!” 스티브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스켈레톤의 화살이 그의 팔을 스쳤다.
피를 흘리며 스티브는 계속 싸웠다. 하지만 몬스터들은 끝없이 몰려왔다.
“이대로는 안 돼…” 스티브는 상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때 그의 눈에 창문이 들어왔다. 그것은 유일한 탈출구였다.
스티브는 마지막 힘을 짜내 몬스터들을 밀쳐냈다. 그리고 재빨리 창문을 향해 달렸다.
“에잇!”
그는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의 몸이 땅에 부딪혔다. 고통이 전신을 관통했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
스티브는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둠 속으로 달려갔다.
몬스터들의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스티브는 계속 달렸다.
그는 숲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언덕을 넘었다. 그의 폐가 타들어가는 것 같았고, 다리는 천근만근이었다. 하지만 공포가 그를 계속 달리게 했다.
마침내 스티브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그는 큰 나무 아래에 쓰러졌다.
“헉… 헉…” 스티브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고,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
그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몬스터들은 보이지 않았다.
“살았다…” 스티브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곧 자신의 상황을 깨달았다.
집은 파괴되었고, 그가 모은 모든 자원은 사라졌다. 게다가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제 어떡하지…” 스티브는 절망감에 빠졌다.
그때 갑자기 “꼬끼오~” 하는 소리가 들렸다. 스티브는 깜짝 놀라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지평선에서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동이 트고 있었다.
“아침이다!” 스티브의 눈에 희망의 빛이 돌아왔다.
해가 떠오르자 주변의 몬스터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좀비와 스켈레톤은 불타며 사라졌고, 크리퍼는 어둠 속으로 도망갔다.
스티브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의 몸은 여전히 아팠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다시 시작해야겠어.” 그는 결심했다.
스티브는 주변을 둘러보며 새로운 집을 지을 장소를 물색했다. 이번에는 더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지을 것이다.
“이번엔 실수하지 않을 거야.” 스티브는 다짐했다. “더 강해지고, 더 현명해질 거야.”
그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새로운 모험을 향해, 새로운 시작을 향해.
스티브의 첫 밤은 공포와 위험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 경험은 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는 이 세계의 위험을 잘 알고 있었고, 그것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의 진정한 모험은 이제 시작이었다. 스티브는 이 세계의 모든 것을 배우고, 정복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생존자가 될 것이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세상은 다시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스티브는 알고 있었다. 밤이 다가오면 새로운 위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준비되어 있어야 해.” 스티브는 중얼거렸다. “다음 밤에는 절대 지지 않을 거야.”
그렇게 스티브의 두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첫 밤의 공포를 이겨낸 그는 이제 더 강하고, 더 현명해졌다. 앞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모험과 도전들이었다.
하지만 스티브는 두렵지 않았다. 그는 이제 알고 있었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배우고, 적응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는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의 스티브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의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도전이 펼쳐져 있었다.